중국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식을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에 대해 각국마다 조금씩 반응이 다른 것 같은데 중국은 어떻습니까?
[기자]
관영 CCTV가 조금 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연설 이후 현지를 연결해 소식을 전했고, 바이든 후보의 정치 역정도 잠깐 소개했습니다.
오전까지는 미국 언론사들의 집계를 인용해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한 것에 비하면 이제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 겁니다.
관변 매체인 환구시보의 영자신문은 글로벌 타임스는 바이든이 승리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미중 관계를 전망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습니다.
CCTV는 그러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내일 부터 소송에 들어가겠다면서 불복 의사를 밝혔다는 부분도 함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을 계기로 미국이 분열됐다면서 선거 이후 빚어지고 있는 혼란도 계속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바이든 후보의 승리선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당선이 굳어지면서, 중국은 나름대로 새로운 미중 관계를 기대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이른바 중국 때리기로 중국을 압박을 해왔기 때문에 중국은 바이든의 당선을 계기로 미중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변 매체인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바이든이 확정되면 민감한 미중 관계에 '버퍼링' 기간 즉 완충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방역에서의 협력이라든지, 기후 변화 문제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미중 간에 전략적인 신뢰구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미중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도 여전히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인 스인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미국이 동맹을 더욱 강화해, 봉쇄와 고립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중국 내 미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이 직면할 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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