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서너 곳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배제하면서, 자신의 별장인 '마라라고'가 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언급을 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서너 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의 사임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그러면서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는 배제했습니다.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가 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아마 다른 장소가 될 겁니다. (마라라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할 겁니다. 저도 좋고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봅시다. 현재 우리는 장소 서너 곳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멀지 않아서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국엔 북미 양국을 오가며 많은 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국자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고, 회담은 머지않아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서너 곳을 압축하면서,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그리고 유럽의 제3국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장소는 그 시기와도 연동돼 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중간선거 전에 열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일정상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장거리 이동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땅을 밟는데 대한 부담 등으로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평양 개최를 여전히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제3국 개최 방안을 염두에 뒀지만 이 또한 북한의 입장이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1차 회담에서 북미가 정치적, 의전상 가장 부담이 없는 싱가포르를 택했던 것처럼 2차 회담의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나라와 기업이 대북 투자를 원한다며 북한은 아주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장미빛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상기시키며 아직은 제재를 해제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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