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중간선거 이후 희망...장소 3-4곳 검토" / YTN

2018-10-10 1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시기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를 희망하고, 회담 후보지로는 서너 곳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이달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사실상 배제했군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은 다음 달 중간 선거 이후가 되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아이오와 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입니다.

11월 6일,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캠페인 준비에 너무 바빠, 지금은 회담에 임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의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대가 될 중간 선거에 주력하는 한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한 시간을 벌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장소가 서너 곳으로 압축되고 있다고도 밝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서너 곳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도 선택지로 내밀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아마 다른 장소가 될 겁니다. (마라라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할 겁니다. 저도 좋고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지만 지켜봅시다. 현재 우리는 장소 서너 곳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멀지 않아서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너 곳이라고 압축한 2차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는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등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진작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장거리 이동 등을 이유로 부정적입니다.

대신 여전히 평양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 제3국도 제안 했지만 북한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판문점으로 낙점된다면 남북미 등이 종전선언을 하는 시나리오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중간선거 이후로 미루면서 비핵화 협상 진전의 시간을 번 가운데 북미 간 조율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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