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등을 재차 평가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거듭 공식화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다만 여건이 성숙해야 한다면 두 정상의 만남이 10월 이후에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 주재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조치를 거듭 긍정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게는 친서를 통해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것입니다.]
유엔 총회 연설에 이어 대북 우호 발언을 이어간 겁니다.
다만 비핵화까지 제재 유지 방침은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조만간 만날 거라며 그 날짜와 장소는 곧 발표할 것이라는 언급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0월 이후 개최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여건이 충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사전 협상에서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일관되고, 국제 사찰 검증에도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과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얘기해왔습니다. 물건을 자세히 보지도 않은 채 덮어놓고 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대로 할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11월 중간선거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북미 간 최상의 합의를 끌어낸 뒤 2차 정상회담의 시기를 정하겠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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