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전환에 연일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만 '올바른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지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을 놓고 "남북한에서 일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진전이라고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과 관련해 아주 많은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큰 진전이죠. (북미) 관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협상을 위해 자신도 조만간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도 나타냈습니다.
다만 두 정상의 재회에는 '올바른 여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폭스뉴스 인터뷰) : 여건이 올바르다는 것을 확신하고, 북미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상황에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할 일이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동창리와 영변 핵시설 폐쇄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의 담보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는 더 강화돼야 합니다.]
대화와 압박 '투트랙'으로 북한 비핵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추가 조치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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