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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참고인 신분 출석…"보복 수사 언제까지"
"화해 물꼬 터야…더 나아가면 모두 불행해져"
검찰,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임명에 靑 개입 의심
이사장 임명 4달 후 文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채용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항공사 특혜채용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치 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는지 직접 한번 살펴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실장.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와 정치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하려는 거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아니냐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또 정치 지도자 누군가는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이 정부의 정치 보복 수사가 여기서 더 나아가면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윤석열 대통령께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일부 정치검사들의 빗나간 충성 경쟁과 너무나 길어지고 있는 이 정치 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직접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 수사는 2020년 9월 국민의힘 고발로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전 정부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비공식 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는 겁니다.
이사장 임명 넉 달 뒤,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계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이 항공 업계 경험이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를 전무이사로 채용했습니다.
서 씨는 월 8백만 원의 급여와 가족 주거비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검찰은 이 돈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게 간 뇌물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대통령 부부 계좌를 추적하고, 전 정권 핵심 인물을 소환하며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수사.
어떤 결론을 낼지 검찰의 칼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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