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야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후 대응 방안을 고심해 온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윤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론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태원 특별법은 상임위부터 본회의까지 모든 절차를 철저히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고 여러 독소조항으로 인해 재탕, 삼탕 기획 조사의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특별법이 규정한 특별 조사위원회의 공정성을 담보하고, 여러 독소 조항을 제거한 새로운 안으로 재협상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조위를 구성하는 게 핵심인데, 특조위엔 최대 1년 6개월 동안 조사는 물론,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됩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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