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2차례 발사에 실패한 이후 89일 만에 3차 발사에 나선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북한이 예고한 시점보다 앞당겨 발사했군요. 몇 시에 발사했는지 발표됐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 정찰위성은 밤 10시 43분쯤 발사됐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일본에 통보한 발사 예정 기간이 내일 0시부터 이달까지였는데, 그보다 일정을 앞당겨 발사한 겁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가 실패한 지 89일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 정찰위성이 발사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현재는 성공 여부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사체가 비정상 비행을 한 경우 곧바로 실패로 판명됐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궤도 진입과 위성 교신 여부와 같은 성능 분석이 이뤄지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까지 합참이 밝힌 발사 시점과 방향 이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를 하고 8월 24일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지난달 안에 3차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예고한 기간 내에 발사 시도를 하지 못했는데요.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고 이를 통해 엔진 문제를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지난 20일 북한의 3차 발사가 임박했다고 판단하자 이례적으로 사전 경고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정부는 대응 차원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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