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앞서 2차례 발사에 실패한 이후 89일 만에 3차 발사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북한이 예고한 기간보다 앞당겨 발사했는데, 정확히 몇 시쯤 발사했습니까?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 정찰위성이 밤 10시 47분쯤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북한은 내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발사하겠다며 일본에 통보했는데, 일정을 앞당겨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이 군사정찰위성이 남쪽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가 실패한 지 89일 만에 3차 발사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를 하고 8월 24일 2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위성 발사 시간을 볼 때 발사한 지 1시간이 지난 현재는 성공 여부가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지난달 안에 3차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예고한 기간 내에 발사 시도를 하지 못했는데요.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고 이를 통해 엔진 문제를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지난 20일 북한의 3차 발사가 임박했다고 판단하자 이례적으로 사전 경고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정부는 대응 차원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의 성공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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