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양계 미국인을 겨냥한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TV로 생중계된 '코로나19 대유행' 1주년 담화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공격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고, 비난을 받고, 희생양이 된 동양계 미국인에 대한 악랄한 증오범죄가 자행돼왔다"면서 "이는 미국답지 않은 일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해 각 주와 지역에 지시해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모든 성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성인에 접종할 충분한 백신 공급 시점을 5월 말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백신 지원에 미군이 더 투입될 것이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가족, 친구 간 소모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약 2천1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한 직후 나왔으며,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시간대에 중계됐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위생 유지 등 코로나 억제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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