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왕선택 / 여시재 정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대선 승리를 곧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승리에 필요한 270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선거 불복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 등 소송전에 나서면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왕선택 여시재 정책위원과 함께 자세한 미국 대선 현 상황 짚어보도록 합니다. 안녕하세요.
[왕선택]
안녕하세요.
잠시 뒤에 바이든 후보가 기자회견,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이곳에서 승리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지금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죠?
[왕선택]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유보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서 승리한 사람이 연설하는 것을 승리 연설, 빅토리 스피치라고 표현을 하기는 하는데 그 승리 연설의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막연하게 이긴 사람이 그냥 연설하는 게 아니고 패자가 먼저 승복 연설을 해야 됩니다. 패자가 먼저 승복 연설을 하고 또 승복 연설하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개별적으로 패자가 승자에게 전화합니다. 전화를 해서 내가 졌다. 곧 패배에 대해서 승복하는 연설을 하겠다, 축하한다, 나라를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 그러고 전화 끊고 그다음에 승복 연설을 하고 그다음에 승리 연설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그것은 정치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법적인 의미까지도 가세가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그렇지만 승복 연설 없이 어느 한 사람이 내가 이겼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여전히. 절차상으로 보면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결과는 아직도 몇주 일이 더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승리 연설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다른 의미, 정치적인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실질적으로 승리 연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니까 미국 대선의 전통은 후보자 간의 패배 승복이 먼저 있고 난 다음에 대선 승리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그런 순서로 이어진다는 거죠?
[왕선택]
그렇죠. 그 순서가 세 번째, 그러니까 전화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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