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정부의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2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일부 병원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백신을 성인들에게 돈까지 받고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단순 계약해지 외에는 별다른 제재는 없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대형 병원입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은 이 병원에서만 60명에 달합니다.
정부가 21일 밤부터 접종을 금지했지만, 이 병원에서는 접종이 금지된 무료 백신을 성인들에게 돈을 받고 접종한 겁니다.
당초 이 백신은 만 13살에서 18살 청소년과 만 62살 이상 어르신을 위해 정부가 공급한 겁니다.
이처럼 접종이 금지된 백신을 사용한 병원은 전주에서만 13곳.
백신을 맞은 사람은 179명에 달합니다.
전주시는 정부 백신을 미리 빼돌려 사용한 병원 5곳의 계약을 해지하고, 접종 금지 사실을 모르고 22일에도 백신을 접종한 8곳은 주의 조치했습니다.
[조효미 / 전주시보건소 완산진료팀장 : 5개소는 이미 21일 이전에 개봉하지 않아야 할 접종약을 개봉해서 접종했기 때문에 계약해지를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없어 여전히 일반 백신 접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백신 무단 접종 병원 관계자 : 그 백신(국가무료 백신)은 이제 다 회수해서 이제는 없어요. 일반 백신은 저희가 따로 관리하고 있어서 오셔서 접종하셔도 돼요.]
질병청은 문제의 백신을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모두 224명이 접종했다고 밝혔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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