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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료진·요양시설 종사자·고령자 순 접종 확대
화이자 대량 확보한 호주, 3월 중순 아스트라제네카도 접종
최근 호주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랜 국경 봉쇄로 코로나19 피해는 적었지만 경제적 타격이 컸던 호주는 올해 안에 전 국민과 거주 외국인에게까지 백신을 무료 공급하며 집단 면역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호주의 백신 접종 상황을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는 의료진과 요양시설 종사자 등입니다.
이후 70대 이상 고령층과 호주 원주민, 경찰, 군인, 구조대원 순으로 접종이 확대됩니다.
화이자 백신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호주는 3월 중순부터는 현지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 호주인들에게 안정성, 품질, 유효성 기준이 충족한 백신을 무료로 접종합니다. 현재 호주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효능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노년층 접종 허용과 더불어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의사와 상담 후 맞을 것도 권고했습니다.
[이 경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당연히 아직 연구결과가 짧고 생산 과정이 짧기 때문에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집단 면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정부 방침을 잘 따라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신 접종의 속도를 올려 10월 말까지 예방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방역관리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됩니다.
국경봉쇄와 통행금지 등 강력한 수준의 제한조치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동포들도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김세윤 / 호주 멜버른 : 현재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국가봉쇄 때문에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힘들어하고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유연한 정책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외국인 무료 백신 접종 방침이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상우 /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 : 아직 외국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호주 정부가 호주에 체류 중인 또는 일시 경유 하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최대한 많은 수의 백신 접종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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