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 밟고 조사? "안 밟았다"..."정권 타도 발언에 집단행동 강요" 내부 폭로 / YTN

2020-09-01 8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 계명대 병원의 모습인데요.

복지부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 나서자, 이렇게 의대 교수 60여 명이 피켓을 들고 모여 정부의 정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교수들은 복도 바닥에 가운과 청진기를 벗어두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이 '가운을 밟고 가라'고 외쳤더니 복지부 관계자들이 진짜 밟고 갔다며 관련 사진과 글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는데요.

이에 대해 복지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영상 한번 보실까요?

복지부 관계자들이 가운 사이사이의 틈새를 찾아 지나가는 모습이죠.

병원 측도 "교수들에게 확인한 결과 복지부 관계자들이 가운을 밟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관련 내용을 더 이상 퍼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 협회의 집단행동에 반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이라는 모임의 운영진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상 지도부가 집단행동을 강요하고 있다며 군대처럼 위계질서가 강한 의사 사회에서는 거부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는데요.

심지어 의사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한 정치적인 발언까지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운영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정부를 못 믿겠다. 정부가 어떤 약속을 하더라도 못 믿겠다는 게 전공의나 의대생들의 정서인 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지금의 정권은 도저히 믿을 수 없기에 정권을 타도하고 우리 인물이 정권을 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놓고 이렇게….]

전공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 오늘로 12일째입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휴진에 참여하는 병원의 위치와 상호를 공유하는 불매 운동 사이트까지 등장한 상황인데요.

사태가 길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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