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3만 명 선을 넘어선 영국이 봉쇄조치 완화를 추진합니다.
독일은 접촉 제한 조치를 연장하되, 세부 제한 내용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를 이겨낸 뒤 처음으로 하원에 나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주 일요일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출구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가능하면 돌아오는 월요일(11일) 봉쇄를 풀고 싶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감염 사례와 사망자도 여전히 늘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 총리는 봉쇄 완화가 자칫 바이러스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봉쇄 조치 완화가 자칫 제2의 확산을 촉발할 경우 경제적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10만 건 수준인 코로나19 하루 검사 역량을 이달 말까지 20만 건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독일은 시민 간 접촉제한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되, 규제 내용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국 16개 연방 주 총리들과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1.5m 거리 두기를 계속하기로 하는 대신, 2개 가정의 가족 모임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민들 관심이 큰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도 이달 중순 이후 무관중 경기로 재개됩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일주일 10만 명당 8.8명이 신규 확진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일주일 새 10만 명당 50명이 새로 감염될 경우에 한 해 다시 강도 높은 조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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