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스카이뉴스, BBC 방송 등에 출연해 옥스퍼드대학이 제공한 초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 변이가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주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천313명으로 지난주 520명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성인 인구의 69%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지난 3월부터 5주 간격을 두고 4단계에 걸쳐 서서히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월요일부터는 식당과 술집이 실내 영업을 재개하고 극장, 호텔이 손님을 받을 수 있으며, 제한된 국가로 해외여행도 가능한 3단계에 들어갑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봉쇄 완화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정부는 애초 계획대로 일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6월 21일로 예정된 4단계 조치 이행 여부는 검토를 거쳐 일주일 전인 14일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규제가 사라집니다.
박상남 [snpa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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