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하기 위한 3단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의 코로나19 감염 사정에 따라 주지사들이 경제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정점을 지났다고 밝힌 데 이어, 현지시간 16일 미국 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근 자료에 기초해 우리 팀의 전문가들은 이 전쟁의 다음 전선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미국 다시 열기'입니다.]
먼저 3단계로 나눠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14일 동안 독감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같은 기간 환자 수와 검사 대비 양성자 비율이 떨어질 것 그리고 병원의 보건 역량 강화 등입니다.
이 같은 조건이 충족돼 1단계에 들어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개인의 사회 활동이 재개되고, 기업은 단계적 일터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10인 이상 모임은 피해야 하며 요양원과 병원 등 취약시설은 방문이 금지됩니다.
극장과 교회, 경기시설도 '엄격한 거리두기'가 이뤄진다면 운영이 가능합니다.
학교와 어린이집, 술집은 여전히 문을 닫아야 하고, 비필수적 여행은 제한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2단계에 들어 가는데 피해야 할 사회적 모임이 50명 이상으로 완화되고 비필수적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을 열 수 있고, 술집은 좌식이 아닌 입식으로 규모를 축소해 열 수 있습니다.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해 3단계에 들어서면 코로나19 취약 계층의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고, 기업의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집니다.
요양원과 병원을 방문할 수 있고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 운영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몇 주의 경우 상황이 좋아 내일이라도 1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각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할 지 여부는 각 주의 상황에 따라 전적으로 주지사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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