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방송 특별 대담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면 유엔 결의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거듭되면 대화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판을 깨지 않으려는 노력도 보인다며,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별 대담.
첫 질문은 대담 4시간 전에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문제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분석 결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만일 순항미사일이 아니라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제재결의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비록 단거리라 할지라도, 그것이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소지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잇따른 북한의 발사 의도는 한미 양국에 대한 시위 성격으로 판단했습니다.
비핵화 대화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는 압박과 함께, 조속한 회담을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밝혀야 한다면서, 협상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선택을 하지 말라고 두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거듭된 발사 행위에도, 북한이 아직은 발사 방향이나 지역 등을 통해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은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 식량지원도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은 물론, 교착상태를 열어주는 효과도 있을 거라면서 이를 위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식량지원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서너 번 반복해 말할 정도로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과 분석과 북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제부터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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