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이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가진 전화 통화 직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는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이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한미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 WFP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지지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달과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우리나라도 방문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전화통화는 두 정상이 가진 21번째 통화이고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26일 만에 가진 직접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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