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협상 재개의 분수령이 될 한미 정상회담이 잠시 뒤에 열립니다.
회담에 앞서 미국 측 주요 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미 대화 재개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1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대화를 통해 회담 내용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 간 합의를 통해 비핵화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입장인데요,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게 필요할 뿐 아니라, 실제로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3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전했습니다.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북미 대화 견인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측이 보는 하노이 북미 회담 평가와 대응 방안에 관해서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접견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접견 자리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후커 NSC 한국 담당 선임보좌관,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의 대북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펜스 부통령도 만나고 있죠?
[기자]
네, 펜스 부통령 역시 비공개로 접견합니다.
접견 자리에는 켈로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스나이더 부통령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배석하고요,
앞선 접견에 참석했던 포틴저 보좌관과 후커 보좌관도 이어서 자리를 함께 합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도 역시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과 정상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외교 안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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