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편에 "국정 쇄신" vs "전쟁 선포" / YTN

2019-01-08 7

청와대 비서진 개편과 관련해 여야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당은 국정 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이자 함량 미달 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예상대로 여당은 환영한다는 입장이군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개편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 표명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의 브리핑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정 쇄신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과의 소통 강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굳은 다짐….]

특히,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2기 청와대의 핵심 국정 과제인 경제 활력을 도모할 최적임자이고,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여당과 정부, 청와대 간 소통과 정당 간 협치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잘 보좌해 민생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군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원조 친문 사단'의 귀환이자 함량 미달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노영민 실장과 강기정 수석의 자질과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노영민 실장은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두고 저서를 강매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강기정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폭력적 행동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겁니다.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노영민 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살펴야 할 주중 대사의 역할을 제쳐 두고 실장 임명을 이유로 귀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반 의혹의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없다는 점에서 야당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떻게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 책임을 안 묻습니까? 게다가 이 수사요? 임종석 실장, 조국 수석에 대한 면죄부입니다.]

바른미래당도 친문 색채와 자질 논란, 그리고 조국 수석 유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꼬집어 삼고초려가 아닌 '친문 고려' 인사이자 구제 불능 인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도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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