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서 한국은행도 이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한국은행도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기존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이기 때문에 당장에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이어질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등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미국이 올 연말에 한 차례 또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아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는데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는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했던 인상이고 앞으로 전망도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완화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음 금통위가 3주 남은 만큼 그 사이 많은 변수를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생각보다 격화되고 있고, 물가와 고용사정이 금리를 올리기엔 여전히 미흡한 면이 있다며 아직은 대내외변수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미 금리 인상과 국내외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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