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의 대북 강경 대응 탓에 자신들의 한반도 위기 중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어제(2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클럽'이 공동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차관은 한미 비정례 훈련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한 러시아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대화와 협상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직접 대화, 비핵화 논의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자세히 소개한 뒤, 해당 로드맵을 미국과 북한에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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