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핵심 화두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강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전임 오바마 대통령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과 다른 북핵 접근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난 미·일 정상.
시급한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북핵 문제의 중대성에 공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에 대처하는데 저는 매우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북한에 대해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하고, 추가적 도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하고,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국을 중심으로 한 대북 압박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각론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등 전임 오바마 정부가 미처 꺼내 들지 못했던 새로운 압박 수단이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미국이 대북 선제 타격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채 F-22 스텔스 전폭기와 같은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 주변에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역시 다음 주 김정일의 75번째 생일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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