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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삼성그룹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식 재판에 집중하면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삼성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삼성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절차를 거쳐 밤새 대기하던 구치소를 빠져나왔고, 이후 곧바로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습니다.
미래전략실 수뇌부들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부회장은 회사에 들렀다가 귀가한 뒤, 오후쯤 다시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삼성은 또 앞으로도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탁이 없었고,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영장 기각으로 앞으로 삼성의 움직임은 상당히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먼저,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일부 수뇌부들이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식 재판에 대한 본격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안 재판에서 유·무죄를 제대로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동시에 이 부회장 중심으로 대대적이고 종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무기한 연기됐던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설 연휴 이후에 이뤄지고, 계열사 업무 계획 등 신사업 추진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약속했던 미래전략실 해체 문제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구속을 피한 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제시해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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