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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삼성그룹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식 재판에 집중하면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병용 기자!
삼성은 정말 긴 밤이 됐을 것 같은데. 지금 삼성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삼성의 심장부'로 불리는 삼성 서초사옥입니다.
그룹 총수가 처음으로 구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삼성 서초사옥은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무거운 침묵만 흘렀는데요.
창사 7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구치소를 나와 삼성 서초사옥으로 갔다죠?
[기자]
오늘 새벽 6시 50분쯤 구치소를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곧바로 이곳으로 서초사옥으로 향했는데,
곧바로 이 건물 42층에서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수뇌부와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귀가한 상태이고 오후에 다시 출근해 정상적인 업무를 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가 주목되는데요.
삼성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기자]
법원이 오늘 새벽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는데요.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일부 수뇌부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특검 수사와 정식 재판에 본격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대대적이고 종합적인 쇄신 작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순실 게이트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 무기한 연기됐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설 연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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