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쏜 미사일은 석 달 전 발사했던 신형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2형'이었다며, 또 한 번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결과에 크게 만족한 김정은은 북극성-2형을 빨리 대량 생산해 군부대에 무장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흰 미사일이 연기와 화염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지난 2월에 이어 공개한 북극성-2형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을 지상에서 쏠 수 있게 개조한 것으로, 사거리는 2천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엔진 연료가 이동에 제한을 받는 액체가 아닌 고체라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습 공격을 한 뒤 신속하게 숨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실전 배치가 목적이었다고 밝혀 발사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으며, 김정은도 북극성-2형을 빨리 대량 생산해 군부대에 무장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번 발사가 미사일 개발 완성 단계였다면, 이번에는 실전 배치를 앞둔 안정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미사일 기술의 신뢰도를 향상하는 데는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특히 북한은 북극성 2형이 보냈다면서 탄두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지구 사진도 과시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일주일 전에도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 12형'을 발사하는 등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주일도 안 돼 벌써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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