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극성 2형' 미사일이라고 부르며 발사가 완전히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새로운 전략 무기 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 '북극성 2형'의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차처럼 궤도형 바퀴가 있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흰 미사일이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고체 연료 엔진과 이동식 발사대, 발사 후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방식 등 은밀한 기습 발사 기술들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핵심 기술인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과정도 확인했고, 특히 일부러 미사일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했다면서 어제 나간 사거리 500km가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은 자기들 힘으로 강력한 핵 공격 수단을 하나 더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수중과 지상 어느 곳에서든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는 16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75주년 생일을 맞아 애국 충정의 선물이었다고 주민 결속을 위한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ICBM 개발이나 미국이나 남한을 위협하는 발언이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달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앞두고 한미에 경고는 하되, 여전히 협상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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