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전에도 이곳에서 강진이 일어났었습니다.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매몰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나오십시오.
자세히 상황하고 들어온 화면들 설명 먼저 해 주시죠.
[기자]
지진 발생 직후에 현지에 사는 교민들과 전화통화를 해봤습니다. 당시 느낌을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하나같이 발끝으로 땅이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건물이 흔들려서 멀미했다는 말은 자주 들어봤어도 땅이 뒤틀리는 걸 느꼈다는 증언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현지에서 속속 들어오는 화면들이 이런 증언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선 화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입니다.
앞에 보이는 하얀 건물인데요. 흔들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무너집니다.
폭파 공법이라도 쓴 것처럼 폭삭 주저앉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뿌연 연기를 일으키면서 맥없이 쓰러집니다.
이 건물에서는 상당히 큰 콘크리트 외벽이 부서져 떨어지고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 놀라서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갑니다.
이번에는 멀리서 산들을 찍은 영상인데요, 정확하게 어떤 일인지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대규모 산사태가 난 듯한 모습입니다.
지금 제가 방송하고 있는 곳과 비슷한 구조의 현지 방송사 스튜디오입니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들이 사정없이 흔들리고요. 급기야 앵커도 방송을 중단하고 대피합니다.
보신 것처럼 화면만 봐도 피해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앵커]
정말 탄식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리 한인 교민도 피해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전체적인 사망자 수를 전해드리기 전에 교민 피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지 대사관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현재 교민인 41살 이 모 씨와 아직 연락이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대사관 측은 우리나라 사람이 소유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는데, 평소 사고 시간대에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이 씨가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 당국과 접촉하면서 이 씨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진 직후 곧바로 현지에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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