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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최대 1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우선 피해 상황부터 짚어보죠.
사망자 수가 늘었다고요?
[기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치아파스 주에서는 집 벽이 무너지면서 여성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타바스코 주에서는 어린이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어린이 가운데 1명은 병원 정전으로 유아용 산소호흡기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변을 당했습니다.
병원과 학교가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건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특히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남부에서는 호텔까지 심하게 부서져 현지 구조 당국이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이 멕시코 남부 해상인데, 이곳에서 천km 떨어진 멕시코시티의 건물들까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한밤중에 발생한 지진에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웃 나라인 과테말라에서 인명피해가 났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지금까지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는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매우 강력한 지진이었는데,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고요?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이 발표한 이번 지진의 규모는 8.1입니다.
규모로만 보면 멕시코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49분입니다.
발생 지점은 남부 치아파스 주의 트레스 피코스라는 곳에서 남서쪽으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입니다.
지진 직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멕시코 남부 도시, 살리나크루스 연안에서 1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다른 곳들에서도 작은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또, 에콰도르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에서도 1미터 안팎의 쓰나미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하와이와 태평양 남서부는 쓰나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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