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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해 조금 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뒤 첫 중국 방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맞는 중국 표정은 어떤지, 베이징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희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베이징에 도착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이곳 시각으로 오후 2시 35분쯤, 한국 시각으로 3시 35분쯤 베이징 셔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중국 외교 실무를 총괄하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공항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해 왔습니다.
국빈급 이상의 대접을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성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 것으로 방중 일정을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이 자금성 안에 있는 건복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두 정상이 함께 자금성을 산책하고 청나라 건륭제가 차를 마시며 독서실로 썼던 자금성 남서쪽의 삼희당에서 차를 마시는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 접대를 위해 오늘 하루 자금성을 휴관했습니다.
시 주석이 황궁으로 쓰였던 자금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접대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19차 당 대회를 통해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한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이고요.
둘째는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이라는 인상을 전 세계에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내일 열리는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방문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3,4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일본에서도 "중국과의 무역도 불공정했다"는 발언을 해 중국을 긴장시켰는데요.
이에 맞서 시 주석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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