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90% 가까운 사람들이 트럼프가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해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퀴니피액 대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공직 출마에 관한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4년 대선을 포함해 공직 재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3%였습니다.
하지만 지지정당에 따라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공화당원의 경우 8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향후 공직을 맡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75%는 트럼프가 당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원의 96%와 무당파 가운데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직 역할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68%는 지난달 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자의 5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의로 선거 사기와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답했으며 그가 허위 주장을 진심으로 믿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42%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조사는 상원 탄핵심판 기간을 포함해 무죄 선고가 난 이후인 지난 11∼14일 사이 미국 전역의 성인 천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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