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은 물론 전 국제사회가 큰 충격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특히 핵 관련 국제기구들은 핵실험 규모가 더 커졌다는 데 주목하면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핵실험 동향을 감시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기구, CTBTO에도 북한 5차 핵실험은 곧바로 통지됐습니다.
CTBTO는 이번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 규모가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보다 커지는 등 핵실험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시나 제르보 / CTBTO 사무총장 : 첫 관측에서 지난 1월보다 더 큰 규모가 감지됐고, 이는 더 강력한 신호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CTBTO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도 이번 핵실험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 북한에 대한 사찰 활동을 재개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도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매우 우려하고 있고,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이행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매우 강력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EU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잇달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에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EU는 특히 유엔 안보리와 협력해 북한에 단호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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