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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충남 보령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해 멀리 전북 지역에서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지진에 대비해 보령 지역 단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보령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52분.
진앙은 보령시에서 북북동 쪽으로 4km 떨어진 내륙이었습니다.
규모 3.5로, 올해 충남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제일 강했습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닥친 강한 흔들림이 보령을 넘어 멀리 전북 지역까지 감지됐습니다.
특히 진앙의 깊이가 5km 이내로 얕아서 진앙에서 가까운 지역 주민들이 큰 흔들림을 느꼈습니다.
[최광명 / 충남 보령시 대천동 : 이건 지진의 강도가 아닌, 바로 옆에서 가스 폭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충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문의 신고만 2백 건에 달했는데 다행히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보령 지역 화력발전소 12기도 규모 6.3까지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지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주 지진 여파가 짙게 남은 상태에서 보령 내륙에서는 처음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태경 / 충남 보령시 동대동 : 여기저기서 (지진이) 중구난방으로 일어나니까. 여기는 또 안 나는 곳이었는데 나니까 많이 불안하고….]
지진연구센터는 보령 지진이 같은 날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경주 지진의 영향은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창국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한반도 내부에, 같은 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금 이 지진 하나를 가지고 직접 관계를 유추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보령 앞바다에 이어 내륙에서까지 지진이 관측되면서 여진과 추가 지진에 대비해 보령 지역 단층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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