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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 정부가 막무가내식으로 보복 조치에 나서자 국내에서의 이른바 반중 정서 분위기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존심만 내세워 감정적인 대응에만 매달릴 경우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는 만큼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7년 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학 온 26살 석악봉 씨.
일 년에 천만 원 넘는 돈을 쓰며, 목표인 아시아 전문가를 향해 차곡차곡 과정을 밟고 있지만,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석악봉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중국인 유학생 :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지난해 4월 한국 땅을 밟은 리진지 씨도 마음 졸이는 건 마찬가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중국의 보복 조치에 한국 정부도 자칫 똑같이 대응하지 않을까 고민이 큽니다.
[리진지 / 화장품 매장 점원·중국인 : (앞으로) 한국 와서 일하는 것도 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돼요).]
중국 정부의 제재가 심해진 이후 이곳 명동에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 간판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실제 시민들은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문소영 / 대학생 :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돼요. 너무 일방적인 것 같아요. 대화나 타협의 여지 없이….]
[진상범 / 청년 사업가 :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업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중국 수요가 줄다 보니까 그에 따른 매출도….]
특히 SNS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중국 정부를 비난하며, 우리도 같은 수준의 보복에 나서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의견부터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터져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를 놓고 두 나라 국민까지 이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한중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최종건 /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경제적으로는 우리가 어느 정도 타격 입을 거 같고요. 한중관계의 폭과 깊이가 상당히 안 좋아질 것 같습니다.]
자존심만 세울 경우 두 나라 모두 출혈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두 나라 정부와 국민 모두 침착하게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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