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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긴급 통화…’푸틴 방북’ 등 논의
통일부, 북러 향해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추가 도발 없는 北…"푸틴 방북 영향 미쳤을 듯"
北, 푸틴 방북 후 다양한 형태 도발 재개 가능성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외교차관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군사협력 심화나 한반도 평화를 해쳐선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도발도 잠잠해졌는데, 북러 정상 회담 이후 다양한 형태로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예고된 가운데 한미 외교차관은 긴급 유선 협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양측은 통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가능성을 포함해 한미 동맹과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푸틴 대통령 방북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거나 북러 군사협력을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역시 한국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번 방북이 가져올 불안정 상황에 대해 공감하며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도 러시아와 북한의 교류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러시아와 북한 간 교류 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주 3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끝으로 추가 도발을 중단했는데, 푸틴 방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24년 만에 방북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대남 도발적 행위를 당분간 미룰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푸틴 방북 이후, 북한으로선 강화된 북러 군사 협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언제든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더욱더 긴장을 조성하려고 하면 다른 영역, 특히 NLL 북방한계선 인근에 그들이 얘기한 해상 국경선을 침범했다는 명분으로 삼고 국지 도발...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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