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대형화물선이 다리와 충돌하면서 교각이 붕괴됐습니다.
강에 빠진 운전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붕괴된 볼티모어 '키 브리지'로 가는 도로는 현재 차단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길이 다리로 연결되는 도로인데 붕괴 사고로 다리가 끊어져 당국이 접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 국적의 대형 화물선이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키 브리지'에 충돌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배가 교각을 들이받으면서 교각 양쪽을 포함, 상판 여러 개가 휘어지면서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충돌 당시 다리 위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새벽에 발생한 사고여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2명을 구조했는데 그 중 1명이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적어도 7명 이상을 찾고 있다며 그 숫자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최대 20명이 물에 빠졌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돌 선박에는 한때 불이 나기도 했으나 현재 불은 꺼졌고, 교각에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왕복 4차선, 길이 2.6㎞의 키 브리지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1977년에 지어진 다리입니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양방향 차선을 폐쇄하고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볼티모어 키브리지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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