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의 다리가 대형 화물선과 충돌해 무너지면서 차량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CNN과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각 26일 오전 1시 반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충돌한 뒤 불이 나 침몰했고, 다리가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소방당국은 "최대 차량 7대가 물에 빠졌고 그 가운데 2명을 구조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라고 밝혔습니다.
'키 브리지'로 불리는 2.6㎞에 이르는 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로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양방향 차선을 폐쇄하고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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