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메릴랜드 주 경찰과 미 해안경비대 관리들을 인용해 실종된 6명이 살아있다는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며, 현지시각 27일 오전 6시 수색을 재개해 시신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조 당국은 교량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던 인부 8명 가운데 2명을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티모어항을 출발한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달리'는 현지시각 26일 오전 1시 반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와 충돌해 20여 초 만에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볼티모어항의 선박 출입은 중지된 상태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번 일로 공급망에 중대하고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항구를 다시 열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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