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과 치안 악화, 국가 행정력 부재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국민 절반 가까이가 극심한 기아 상태에 직면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100만 명 안팎의 아이티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아이티 갱단의 폭력 사태로 최근 며칠간 만 5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며 급격히 악화하는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한 조처를 호소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국제 경찰력 투입 시도가 시작된 가운데,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중심으로 사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태를 수습해야 할 아리엘 앙리 총리는 치안 인력 파견 요청을 위해 케냐를 방문한 뒤 행방이 묘연한데, 미국 언론들은 앙리 총리가 귀국 일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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