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방 국가들이 언급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파병 시도는 핵무기 사용과 문명 파괴를 의미한다며 핵전쟁 위험을 조장한다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하원 의원 등 초청 인사들 앞에서 국정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
러시아에 새롭게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한 점을 언급하며 경고한 겁니다.
과거 히틀러와 나폴레옹이 러시아 공격에 실패한 역사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개입할 경우 결과는 더욱 비극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번 (우크라이나) 개입의 결과는 훨씬 더 비극적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의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면서 핵무기 사용과 문명 파괴를 언급했고, "전략 핵무기가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시민의 주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러시아) 전략 핵무기가 완전한 준비 상태에 있습니다.]
푸틴은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할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군비 경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이달 중순 또다시 대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승리를 믿는다"는 말로 2시간 6분에 걸친 가장 긴 국정연설을 마쳤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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