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북러는 서방의 경고에도 보란 듯 밀착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이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미칠 파장을 거론하며 북러 무기 거래 위험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고 공개된 협정도 없지만, 두 나라의 군사적 밀착 움직임은 여러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북한 군사 기술 지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번 회담에서 경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면한 시간은 4시간 정도지만 남은 방러 기간 미사일, 잠수함 등 주요 군사 시설을 시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러시아가 무기고를 북한산 탄약으로 채우고 그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위험한 거래가 오갔을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재래식 무기를 다량 확보했을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받아들여 핵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13초) : (정찰 위성이 있어야) 내가 핵을 가진 국가로서 어디를 보고 어디를 때릴지까지 결정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국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접근이다.]
주요 외신들은 북러 무기거래 위험이 높아졌다며 이번 회담이 국제 정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회담이 우주에 기반을 둔 정찰 자산과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려는 김정은의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북한은 러시아와 해군 합동훈련을 시작하려는 야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러가 이익이 되는 합의를 봤다면 상대적으로 소규모 무역에 머물렀던 양국관계가 훨씬 실질적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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