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 단체사직 결정...다음 주 진료대란 우려 / YTN

2024-02-16 7,083

서울의 5개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2천7백여 명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면 막대한 진료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국 40개 의대생들도 동맹휴학을 결정했는데,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진료 대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결국 단체행동을 결정했군요?

[기자]
네,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이 오늘 새벽 이 같은 결정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5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어젯밤 긴급회의에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 삼성서울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5곳의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박 '빅5'로 불리는 이들 병원에는 전공의들이 병원마다 5백 명 정도씩 근무해서 모두 2천7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다음 주 한꺼번에 병원을 비우게 되면 막대한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규모가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들인 만큼 중증질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먼저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단체행동에 시급히 돌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요 병원 대표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원광대 병원 전공의 126명도 어젯밤 전원 사직서를 냈습니다.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결정하면서 나머지 병원 전공의나 인턴들도 사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의대생들도 단체행동에 나설 움직임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40개 의과대학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의전원 협의회는 동맹휴학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생들은 오는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를 열어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갈지도 논의합니다.

보통 1년 단위로 휴학할 수밖에 없는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에 들어갈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의대생이 2만 명 정도인데, 그만큼 1년씩 의사 배출이 밀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금...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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