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5개 대학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새벽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빅5 병원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이 된 겁니까?
[기자]
네,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전원 사직서 제출과 병원 근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과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 성모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은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서울역 인근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2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화요일 6시 이후에는 병원 근무를 중단하고, 병원을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상기 다섯 개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대한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추후 전체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도 참여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결정 직후 소속 병원 전공의들과 세부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이미 전체 전공의가 사직서 제출에 동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빅5'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2천 7백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병원 근무를 멈출 경우 진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전공의들이 이렇게 빨리 단체행동에 나설 것 같지는 않았는데요.
분위기가 갑자기 바뀐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사직서를 내면서 SNS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개인 사유라고 강조하면서 동료들에겐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었는데요.
어젯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원광대 의대에서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냈다가 밤늦게 갑자기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건데요.
이후 밤 10시부터 전공의협의회장과 서울 빅5 전공의 대표들간에 비상 회의가 열렸고 20일 근무 중단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이 나왔습니다.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는 건 지난 2000년 첫 의료파업 이후 이번이 4번째인데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이번 집단행동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환자를 도구로 삼는 행위라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 강대 강 대치가 예...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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