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 단체사직 결정..."구제 절차 없을 것" / YTN

2024-02-16 105

서울의 5개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도 사직 행렬이 잇따르면서 7개 병원에서 150여 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수련병원들에 대해 집단 연가 금지 등을 내리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구제 절차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결국 단체행동을 결정했군요?

[기자]
네,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서울의 5개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 삼성서울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5곳의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박 '빅5'로 불리는 이들 병원에는 전공의들이 병원마다 5백 명 정도씩 근무해서 모두 2천7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이 다음 주 한꺼번에 병원을 비우게 되면 막대한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군다나 규모가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들인 만큼 중증질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정부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직서가 수리된 병원은 없지만, 전공의들이 실제로 진료 현장을 떠날 경우 전국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우려됩니다.

어제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먼저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집단행동에 나서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단체행동에 시급히 돌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요 병원 대표들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40개 의대생 대표들도 오는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갈지도 검토하고 있어서, 다음 주 집단행동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주 진료대란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즉각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상대로 집단 연가, 그러니까 단체 휴가를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즉각적인 진료 공백을 막겠다는 겁니다.

오늘 일부 전공의들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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