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경찰에 출석해 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어제(9일) 오전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집단 사직은 개개인의 선택이라며 정부가 초헌법적인 행정 명령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하고 법적인 겁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도 자신은 병원에서 밤낮으로 일하던 청년일 뿐이라며 미래세대를 짓밟는 일방적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는 11일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를, 오는 13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각각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 등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은 자발적인 행동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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