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입학하려…고액학원비 내는 비율 일반고 6배
[뉴스리뷰]
[앵커]
자사고나 과학고 존치 논쟁은 사교육 문제와 맞물려 교육계 최대 이슈 중 하나인데요.
고액 사교육 비율이 일반고에 비해 6배 정도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초·중·고교 사교육비는 26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사교육비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 시민단체 설문조사 결과 사교육비 지출은 특목고 입학이나 재학 과정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과학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 중에서 한 달에 150만원 이상 고액의 학원비를 내는 비율이 일반고보다 약 6배 더 높게 나타난 겁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일반고와 비교해 영재학교나 자사고에 다니는 학생 중에서 고액의 학원비를 지출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진 데에는 대학 입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사고·외고 재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만족하는 요인으로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점을 꼽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러한 고교들의 '의대사관학교' 현상으로 오로지 대학 진학의 효과적 수단으로만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난해 6월 외고와 자사고 존치 방침을 밝힌 교육부는 후기 선발을 유지하고 학교 운영 평가를 도입해 사교육 유발 요인을 줄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대책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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