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 정부에 인공위성을 쏘겠다고 통보하면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재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내일부터 인공위성을 쏘겠다고 통보하면서 우리 군 당국 또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1·2차 발사 모두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 기간 첫날에 발사했던 점으로 미뤄, 이번 3차 발사 역시 내일 새벽 사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는 6차례였는데 모두 첫날과 셋째 날 사이에 쐈고 절반은 첫날에 발사했습니다.
다만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날씨가 많이 흐리거나 비까지 올 경우 발사 시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3차 발사는 기술 결함으로 실패로 돌아간 1·2차 발사와 달리, 성공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엔진 계통의 문제를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쏘는 정찰위성이 저궤도 위성으로 보이는데,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이어 중궤도, 나아가 고궤도 진입을 위해 연속해서 발사체를 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군은 성공 판단 여부와 관계없이 발사 그 자체만으로도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제 합참도 북한의 3차 발사 임박했다는 징후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발사 전 사전 경고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군 입장이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 우리도 이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를 일부 효력정지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오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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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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