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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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중 디커플링은 재앙…이견 속 일부 진전 이뤄"

2023-07-09 3

옐런 "미중 디커플링은 재앙…이견 속 일부 진전 이뤄"

[앵커]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 디커플링, 탈동조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 공급망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국 간 중대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도 일부 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중 간에 중대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 양국이 책임 있게 관계를 관리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세계 경제의 4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전 세계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디커플링', 즉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디커플링이 아니라, 공급망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두 가지는 분명히 구별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세계 1, 2위 경제 국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양국 모두에 재앙이 될 것이며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사실상 실행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옐런 장관은 양국이 일부 진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협의가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문제와 비(非)시장적 정책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견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새 경제팀과 생산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었다고, 이번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지난 6일 중국을 방문해 리창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의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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