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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핵심 물증으로 ’이정근 녹취’ 거론
檢, 의혹 규명 자신…수수 의원 특정 막바지 단계
’9,400만 원 + α’ 등 불법자금 출처 수사도 진행
송영길 경선 캠프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
윤관석·이성만 의원 신병을 확보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려던 검찰의 계획은 일단 주춤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 컨설팅 업체 압수수색을 이어나가며, 차질 없는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포동의안 설명에 나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혐의에 관련된 세부 증거를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녹음 파일을 핵심 물증으로 거론하며 체포안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강래구 씨가 이정근 씨에게 '윤관석 형이 마지막으로 의원들을 좀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왜냐면 이제 (경쟁캠프) 쪽에서 의원들한테 뿌리니까'라고 말하는 통화녹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두 의원의 체포 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자, 검찰은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범죄 중대성과 조직적인 증거인멸 정황 등 구속 사유가 충분했는데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조차 열릴 수 없게 됐다고, 공개 반발했습니다.
두 의원의 신병 확보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지만, 그럼에도 검찰은 의혹 전반의 규명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선 돈 봉투를 받은 민주당 현역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해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29개 의원실의 동선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시게 됩니다.]
검찰은 또, 윤 의원 주도로 살포된 9천4백만 원 이외에, 송영길 전 대표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후원금이 부정하게 쓰인 정황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경선 컨설팅 업체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A 사 등 서너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의혹의 몸통인 송 전 대표 소환조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촬영기...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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